치매학회, “치매치료제 연이은 실패 딛고 이겨내야”
치매학회, “치매치료제 연이은 실패 딛고 이겨내야”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10.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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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tment of Dementia’ 주제로 최신 연구결과 공유 

대한치매학회가 치매 치료제 개발실패 원인과 개발 미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개발 실패를 딛고 한발 더 나가겠다는 의미인데, 단일 타깃 치료제가 아닌 멀티 타깃화와 초기단계에 이를 규명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다양화가 주요 방안으로 거론됐다. 

26일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Treatment of Dementia’를 주제로 최신 연구 동향이 공유됐다. 

먼저 Dementia Update에서는 최근 연구화두인 치매원인 질환의 복잡성과 초기변화에 대해 다뤄졌다. 치매에 대한 접근이 다양한 타깃을 염두하고, 최대한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로 공유됐다. 

Special issue에서는 치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의 반복 실패가 치료제의 효과를 적절히 검증하는 방법의 문제라는 지적들을 극복키 위해 인지평가 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scientific session에서는 기초 임상의 연결을 위해 신약개발의 최신동향에 대해 발표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가수 현숙씨가 치매학회 홍보대사로 임명돼, 치매인식개선과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BAN2401, “아밀로이드 타깃 잘못되지 않았다“…기대감 비춰

University Pierre et Marie Cruie의 Harald hample 교수
University Pierre et Marie Cruie의 Harold hampel 교수

이날 초청강연에서는 전 University Pierre et Marie Cruie의 Harold Hampel 교수가 BAN2401 치료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에자이의 BAN2401은 베타 아밀로이드 항체로 알츠하이머병 신경퇴행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선택적으로 결합해 중화와 제거 작용을 한다.

Harold Hampel 교수는 기존의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일부의 무용론에 대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BAN2401에 대한 임상 3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일부에서 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 무용론이 제기됐지만, 적절한 바이오마커를 통해 타깃을 찾는다면 BAN2401이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Harold Hampel 교수는 “BAN2401이 정확한 바이오마커를 찾는다면 기존에 실패했던 치료제들보다 차별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초청연자인 Harold Hampel 교수는 퇴직 후 에자이(Eisai)의 글로벌 의료 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관련 발표에 다소 공정성을 담기 힘들었다는 아쉬운 일부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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