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련 센터 신설 증가…투자 늘리는 대학병원들
치매 관련 센터 신설 증가…투자 늘리는 대학병원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9.1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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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증가와 함께 국민 관심 증대 등 향후 전망 긍정

치매영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대폭 늘어나면서 대학병원들도 치매 관련 인프라 투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대부분 대학병원이 치매센터나 클리닉을 운영했지만, 사실상 단순 구성에 그쳤고 특별한 투자는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관련 영역을 특화해 환자들의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치매 조기진단을 통한 치매 예방과 기억력 향상, 경도인지장애 단계의 개입 등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매환자 증가로 치매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나 다학제 체계 확립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해 여의도성모병원은 치매 전문화를 내세우며 가톨릭뇌건강센터를 개소했고,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개소 이후 치매환자는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도 가천뇌건강센터를 이미 지난 3년 전 탄생시켜 뇌검진센터, 치매예방센터, 인지건강센터로 세분화·특화 운영 중이다. 

치매 환자의 증가에 따라 각종 치매 심포지엄 개최와 연구에 집중하며, 치매 관련 역량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대학병원 최초로 로봇인지치료센터를 개소해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작한 만큼 증명해야 될 것이 많다는 의견들도 있다. 

센터의 주요 목적은 개인별 인지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1:1 인지 훈련을 진행하고, 치매 예방 전문의와 인지치료 전문가가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이다.

총 20종류의 로봇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1~10단계로 나눠 환자 인지능력에 따라 난이도를 다양하게 조정해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분당 차병원이 기억력 센터를 개소해 치매환자를 필두로 기억력 저하 등 폭넓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기억력센터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기억력 장애의 원인인 경도인지장애, 치매, 혈관성 뇌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병원들도 늘어나는 치매환자를 대비한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 몇몇 병원에서는 치매 등 호스피스 영역 확대에 따라 향후 정부 안에 주목하며 이를 확대키 위한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환자의 증가와 정부의 지원 확대 등에 따라 향후 의료계의 치매관련 영역 투자는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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