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국가책임제 시행 후 '국민·언론' 치매 관심 '증폭'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후 '국민·언론' 치매 관심 '증폭'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1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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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결과, 치매 관련 검색어 급증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후 언론과 일반 국민들의 치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엔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매 관련 검색어나 뉴스 등이 제도 시행 이후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 유재언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치매관리정책의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전후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뉴스 건수와 일반 국민의 네이버 검색 건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선 2016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월별로 네이버에서 검색된 '치매'와 '정부' 관련 뉴스 건수 추세를 보면, 2016년에는 뉴스가 총 2,853건이었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치매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2017년 일 년 동안만 뉴스가 1만127건으로 급증했다.

2018년 전체는 1만781건으로 2017년에 비해 늘었지만, 2017년에는 뉴스 건수가 하반기에 급증한 걸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 초기였던 2017년 하반기에 비해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는 '치매'와 '정부'를 주제로 한 뉴스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치매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도 제도 시행 후 변화가 있었다.

2016년 1월 첫째주부터 2019년 7월 마지막 주까지 주별 네이버 치매 주제 검색어(치매, 치매예방, 치매검진, 치매관리, 치매치료, 치매약, 치매병원, 치매서비스)를 활용한 검색 건수 추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매 주제 전체 검색 건수의 경우 정부 정책이 발표되는 시점을 중심으로 일반 국민의 검색도 대폭 늘어나 정부 정책이 치매에 관한 국민의 관심과 여론을 이끌어 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전 연령대에서 변동 폭이 좁고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었다.

하반기 이후에는 50대, 60대 이상 중·고령자 연령대에서 치매에 관한 관심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뉴스 건수에서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는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보다 치매 뉴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언론의 보도 건수가 줄어도 치매관리정책이 실생활과 실천 현장에 점차 뿌리 내리면서 치매에 대한 중고령자의 관심은 반대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유 부연구위원은 "계량화된 수치가 아니더라도 치매 환자와 가족, 요양보호사와 같은 현장 종사자, 아직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없는 일반 국민을 대면 심층 인터뷰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치매에 대해 부정적이고 숨겨야 한다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분석을 통해 치매 예방, 치료, 돌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간접적이지만 이와 같은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인식 변화야말로 치매국가책임제의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