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GV1001, 파이프라인 가치 최대 6조8,692억원
젬백스 GV1001, 파이프라인 가치 최대 6조8,692억원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1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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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 대비 SIB 개선 효과 우수

젬백스가 개발 중인 'GV1001'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최대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미국 시장에만 진입했다는 것을 가정한 수치며, 글로벌로 확대할 경우 그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5일 KB증권은 젬백스의 임상 2상 성공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젬백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 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이하 CTAD)에서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1차 평가변수인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Battery, SIB) 점수가 투여군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에서는 SIB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도네페질과 GV1001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 감소하는데 그쳐 대조군 대비 7.11점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치매약 성분인 도네페질이나 리바스티그민보다도 월등히 우수한 성적이었다.

각 성분의 SIB 차이를 보면, 도네페질은 4.5점, 리바스티그민 4.8점, 갈란타민 4.9점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매약 대비 SIB 개선이 우수했으며,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은 세계 최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상 2상의 성공함에 따라 제품 출시에 대한 향후 매출액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미국의 중등도에서 중증인 치매환자는 211만명에 달하며, 이중 50만명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수는 연평균 2.62%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치매약 성분은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으로 환자 1인당 연간 약가는 8,000달러 수준이며, 신약의 예상 약가는 최소 1만4,600달러에서 3만9,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FDA에 신약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두카누맙의 예상약가는 2만8,000달러, 시장 최대 점유율은 36.9%로 분석하고 있다.

보수적 기준으로 약가가 1만4,600달러, 시장 점유율 22.5%를 가정하면 매출액은 2조1,505억원에 이른다. 또 아두카누맙과 동일한 약가인 2만8,000달러와 최대 점유율 36.9%를 적용하면 매출액은 6조8,692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GV1001은 이미 미국 2상 임상에 대한 허가를 받아 조만간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또 한 번 놀랄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