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 건강검진에서 치매의 의심판정률은 과거보다 줄고, 의료이용률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이나 소득별로 편차가 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일반건강검진제도의 성과평가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연구는 기존에 개발된 건강검진과 관련된 성과지표 중 효과성 평가를 중심으로 목표 질환에 적합한 지표를 제시하고, 향후 건강검진 항목과 제도 개선 방향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했다.
대상자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인구였으며, 지난 약 20년간 건강검진의 성과 평가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2003년~2004년 검진 수검자, 2007~2008년 검진 수검자, 2012~2013년 검진 수검자 시점별로 자료를 구축했다.
우선 2007~2008년 건강검진 수검자의 치매 의심판정률은 0.54%였으나, 2012~2013년에는 0.33%로 5년간 치매 의심판정률이 0.2%p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0.41%에서 0.26%로 0.15%p, 여자는 0.67%에서 0.13%로 0.54%p 감소했다.
또 보험료를 많이 내는 고소득자일수록 치매 의심판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2007~2008년 검진수검자 중 치매 의심판정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라남도로 1.15%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0.33%를 기록한 인천광역시였다. 지역별 치매 의심판정률은 5년 새 적게는 0.07%p, 많게는 0.4%p 가량 줄었다.
2007~2008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치매 의심자 중 2.74%가 치매로 의료이용을 했으며, 2012~2013년에는 9.06%로 6.3%p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7~2008년 건강검진 수검자 중 치매 의심자의 2.68%에서 의료이용을 했으나, 2012~2013년에는 8.5%로 5.8%p 증가했다. 여자는 2.77%에서 9.43%로 6.7%p 늘었다.
2007~2008년 지역별 치매 의심자의 의료이용률은 울산광역시가 2.09%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도와 서울특별시가 3.53%로 가장 높았다.
2012~2013년 지역별 치매 의료이용률은 충청북도가 7.26%로 가장 났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6.13%로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