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치매 의심판정률 '줄고', 의료이용률 '늘고'
건강검진 치매 의심판정률 '줄고', 의료이용률 '늘고'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9.1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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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건강검진제도의 성과평가 연구

최근 일반 건강검진에서 치매의 의심판정률은 과거보다 줄고, 의료이용률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이나 소득별로 편차가 컸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일반건강검진제도의 성과평가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연구는 기존에 개발된 건강검진과 관련된 성과지표 중 효과성 평가를 중심으로 목표 질환에 적합한 지표를 제시하고, 향후 건강검진 항목과 제도 개선 방향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했다.

대상자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인구였으며, 지난 약 20년간 건강검진의 성과 평가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2003년~2004년 검진 수검자, 2007~2008년 검진 수검자, 2012~2013년 검진 수검자 시점별로 자료를 구축했다.

우선 2007~2008년 건강검진 수검자의 치매 의심판정률은 0.54%였으나, 2012~2013년에는 0.33%로 5년간 치매 의심판정률이 0.2%p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0.41%에서 0.26%로 0.15%p, 여자는 0.67%에서 0.13%로 0.54%p 감소했다.

또 보험료를 많이 내는 고소득자일수록 치매 의심판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2007~2008년 검진수검자 중 치매 의심판정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라남도로 1.15%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0.33%를 기록한 인천광역시였다. 지역별 치매 의심판정률은 5년 새 적게는 0.07%p, 많게는 0.4%p 가량 줄었다.

2007~2008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치매 의심자 중 2.74%가 치매로 의료이용을 했으며, 2012~2013년에는 9.06%로 6.3%p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7~2008년 건강검진 수검자 중 치매 의심자의 2.68%에서 의료이용을 했으나,  2012~2013년에는 8.5%로 5.8%p 증가했다. 여자는 2.77%에서 9.43%로 6.7%p 늘었다.

2007~2008년 지역별 치매 의심자의 의료이용률은 울산광역시가 2.09%로 가장 낮았으며, 제주도와 서울특별시가 3.53%로 가장 높았다.

2012~2013년 지역별 치매 의료이용률은 충청북도가 7.26%로 가장 났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6.13%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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