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치매관리비용 16조3천억...1인당 2,073만원
2019년 치매관리비용 16조3천억...1인당 2,073만원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1.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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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15조7천억...전체 비용 늘었으나 1인당 비용은 감소

2019년 치매환자의 치료와 조호에 지출된 치매관리비용은 총 16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비용은 전년에 비해 수 천억원이 늘었으나, 1인당 부담해야 할 비용은 소폭 줄었다.

30일 중앙치매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제치매동향 2019'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경상가 기준으로 약 16조3,316억원이었다. 2018년 15조6,909억원보다 7,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추정치를 보면 향후 국내 총 치매관리비용은 불변가 기준으로 10년마다 평균 약 1.3배씩 증가해 2030년에는 33조, 2050년에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치매관리비용에는 치매환자의 직접의료비와 직접비의료비, 장기요양비용, 간접비(환자 생산성손실비용)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치매환자 1인당 치매관리비용은 2,073만원으로 산출됐다.

2018년 1인당 비용은 2,095만원에 비해 연간 부담은 약 20만원 정도가 줄었다. 세부 항목 중 본인부담약제비와 간병비, 교통비 등이 소폭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치매관리비용 중 직접의료비(의료비, 본인부담약제비)가 전체 비용의 53.3%를 차지했으며, 직접비의료비 32.7%, 장기요양비용 12.9%, 간접비 0.98% 순이었다.

항목별 금액은 의료비 963만원, 비공식 간병비 399만원, 장기요양비용 268만원, 본인부담약제비 142만원, 교통비 108만원 순이었다.

치매환자 1인당 연간 치매관리비용은 치매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해 2019년 기준으로 중증 단계 치매환자의 연간 비용이 최경도 치매환자에 비해 약 2.1배 이상 높았다.

중증도에 따라 최경도 환자의 경우 1인당 1,554만원, 경도 1,821만원, 중등도 2,692만원, 중증 3,337만원 등으로 비용이 상승했다.

치매환자가 많아질 수록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에 치매는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환자의 치료와 돌봄 뿐 아니라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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