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력 치매안심센터 근무 비중 확대
보건의료인력 치매안심센터 근무 비중 확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2.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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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개소 확대로 직역별 지형도 일부 변화 

치매국가책임제 주축인 치매안심센터가 의료 인력의 근무 형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신경과 전문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이외에도 안심센터 근무가 늘면서 직역별 근무 지형도에 변화를 준 셈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통해 각 직역별 근무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을 맡았으며, 지난 2018년도 의료인력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근무현황을 보면 다양한 직역이 치매안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실태조사에는 치매안심센터의 경우 작업치료사와 간호사 인력만 기재됐다.

2019년 12월 치매안심센터가 256개가 전국적으로 개소를 완료한 만큼 차후 진행될 인력현황에서는 안심센터 근무 인력의 직역 비율은 더욱 높게 산출될 전망이다.

먼저 비요양기관 근무 작업치료사 비율은 응답자 220명 중 장애인 복지시설(25.9%), 치매안심센터 종사자 (18.2%) 장기요양시설 종사자(9.5%) 순으로 조사됐다.  

비요양기관 근무 간호사의 경우는 응답자 1,165명 중 방문간호 종사 비율이 29.91%로 가장 높았고,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18.13%), 치매안심센터(14.5%) 순을 기록했다. 

표본 조사라는 점에서 전체 대상 조사는 아니지만, 보건의료 인력의 안심센터 근무자가 늘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치매를 전담하는 주요 인력인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인력 전반도 보고서에 담겼다. 

먼저 치매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자격인정 전문의에 대한 연평균 증감율'을 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5.34명과 4.63명으로 확인됐다. 

2017년 기준 신경과 총원은 2,018명이였고, 정신건강의학과는 3,651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진료과에서 신경과는 1.9%, 정신건강의학과는 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료기관 세부 비중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료기관 세부 비중

동년도 의료기관별 세부 비중을 보면 신경과는 상급종합병원에 비중이 높았고, 정신과는 병원급과 요양병원의 비중이 높았다. 

해당 비율은 의료기관별 전체 100%에서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것이다. 

신경과의 경우 상급종합병원(5.26%), 종합병원(3.06%), 병원(0%), 요양병원(0%), 의원(1.08%), 기타(0%)의 분포를 보였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상급종합병원(3.95%), 종합병원(6.12%), 병원(12.12%) 요양병원(7.69%), 의원(5.02%), 기타(7.69%)로 분포됐다.

보고서는 신경과의 경우 ‘전공의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에 따라 전공의 배정인원이 줄어, 급속한 증가가 예상되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등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고 기재했다. 

다만 일각에서 해당 보고서가 의료 정책의 수립과 목표를 달성하기에 구체적인 통계 등이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복지부는 해당 자료는 실태파악을 위한 자료일 뿐 인력 증원과 정책 활용에 구체적으로 활용은 구상된 바가 없고, 차후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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