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관련 직종 유망분야로 지목…활용 영역은 주의 요구
치매 관련 직종 유망분야로 지목…활용 영역은 주의 요구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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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망직종 발굴 통해 교육훈련 지원 예고 
민간 자격증과 혼동한 피해방지 대책 필요성 증가

치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직업 다수가 여성유망직종으로 선정되는 등 시장성과 전망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받고 있다.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와 달라진 건강관리 문화 등 실버산업이 강세로 떠오르기 때문인 데, 꾸준히 늘어날 치매환자를 고려하면 치매와 연관된 직업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치매안심센터와 의료기관 등 공공영역이나 보건의료 중심의 치매관리가 주로 이뤄지고 있어, 민간영역 주도의 자격증이나 교육 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고령화 등 향후 미래 전망을 반영해 '치매전문 관리사'를 포함한 여성 유망직종 2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 일자리 수요증가 가능성과, 산업 전망, 서울지역 활동 적합성과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유망직종을 선정했다. 

먼저 치매 영역의 관련 직종을 보면 치매예방 관리사, 치매전문 관리사, 노인전문 간호사, 실버 건강 체육 상담사, 노인여가문화 지도자(시니어 여가생활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 

치매예방 관리사와 치매전문 관리사는 노화과정에서 오는 기억력이나 지적 능력의 감퇴를 치매관리와 교육으로 예방하는 등 치매환자나 고위험군을 관리하는 직업을 말한다. 이외 직업 등도 치매예방을 위해 강조되는 요인들과 관련성이 큰 직업들이다. 

서울시여성인력개발원은 서울시가 선정한 20개 유망직종에 대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합한 유망직종을 발굴해 전문 여성인력을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치매관련 직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비공인 민간협회의 자격증이 난립하고 있어, 자칫 교육비만 쓰고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우려가 있어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뇌 관련 자격증만 200여 개에 이른다. 활용도도 알 수 없는 실버두뇌훈련지도사 등 정확한 활용도를 알 수 없는 자격증만 수십개에 이른다. 

결국 국가 공인된 자격증이나 정부 기관 또는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교육 훈련 등을 기반으로 관련 영역에 접근하는 게 관련 문제나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치매 관련 영역의 활용도 확대에 따라 민간영역의 관심이 커지며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취업자와 경력 단절자의 취업 또는 재취업 과정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장치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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