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GV1001, 치매환자 치료 목적 응급임상 '활발'
젬백스 GV1001, 치매환자 치료 목적 응급임상 '활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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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부터 총 12건 승인

 

젬백스가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 'GV1001'이 치매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응급임상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인 약 중 치매 치료 용도로 승인받은 응급임상은 GV1001이 유일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0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GV1001의 치매치료 응급임상은 총 12건을 승인받았다.

응급임상이 가장 많이 승인된 병원은 보라매병원으로 5건이다. 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 2건, 이대목동병원·인제대백병원·한양대구리병원이 1건 등이었다.

응급임상은 말기 암 등으로 생명이 위급하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무상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현재 출시돼 있는 치매치료제는 병의 악화를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만 있다.

이에 따라 치매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증상을 발병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약이 없기 때문에 치료목적의 응급임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GV1001 응급임상 승인 현황

 

GV1001이 개발 중인 치매약은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직 임상 3상이 시작도 안 돼 제품화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2상 임상까지 보여준 결과만 놓고 봤을 때 환자들이 기대감을 가질만 하다.

이에 환자나 가족들이 GV1001의 사용을 위해 회사로 문의를 하는 등 응급임상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치매환자들이 치매치료를 위한 용도로 사용 중이다.

201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12건의 응급임상이 승인됐으며, 앞으로도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응급임상으로 약을 사용하는 중에서는 이미 임상에 참여했다가 효과를 본 환자가 추가 사용을 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V1001은 국내 임상2상을 마쳤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치매약으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임상3상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에 수 년이 걸릴 전망이지만, 응급임상 제도를 활용하는 치매환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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