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고려제약 등 CNS 분야 강세업체 치매약 '고공성장'
환인·고려제약 등 CNS 분야 강세업체 치매약 '고공성장'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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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치매 관련 처방액만 1,000억원 상회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강세를 띄는 업체가 보유한 치매약의 지난해 처방액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단연 눈에 띄었던 업체는 환인제약과 고려제약이었다.

25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CNS 특화제약사로 분류된 업체의 치매 관련 의약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국내 허가된 치매약은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 4개 성분이 있으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개선제는 치매환자에게 다빈도 처방되는 의약품이다.

환인제약, 고려제약, 현대약품, 명인제약은 전체 매출에서 CNS 분야 의약품의 비중이 큰 업체다.

환인제약은 환인도네페질, 환인메만틴, 리바메론, 알포세틴 등 치매 관련 의약품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합계 처방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리바메론은 부진했으나, 나머지 품목들이 고른 성장을 기록하며, 4품목 전체 처방액 성장률은 25%에 달했다.

CNS 분야 전문 제약사 치매 관련 처방액 현황(단위: 원, %)
CNS 분야 전문 제약사 치매 관련 처방액 현황(단위: 원, %)

고려제약은 뉴로셉트, 에이디메드, 뉴멘타민, 디멘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9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처방액 성장률은 34.9%로 조사업체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명인제약은 실버셉트, 리셀톤, 펠로, 명인갈란타민 등 4품목을 보유했으며, 합계 처방액은 90억원이었다. 성장률은 15.5%를 기록했다.

현대약품은 타미린, 하이페질, 디만틴, 알세틴 등 4품목의 합계 처방액은 전년 대비 19% 성장한 83억원이었다.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이 처방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웅바이오 글라아타민과 베아셉트는 각각 916억원과 15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합계 처방액은 1,076억원에 달했다.

종근당 글리아티린과 뉴로페질의 합계 처방액은 761억원이었다.

치매 관련 의약품의 처방액 성장률은 각 제약사의 전체 처방액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CNS 분야에 특화된 업체의 외형 성장에 치매 관련 의약품이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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