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인지프로그램, 인지 개선에 효과 '입증'
치매안심센터 인지프로그램, 인지 개선에 효과 '입증'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3.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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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치료·쉼터프로그램 등 평가지표 점수 상승 견인
출처: 강북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출처: 강북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작업치료나 쉼터프로그램 등이 인지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를 비교한 평가지표에서 전반적인 점수가 상승된 데 따른 것이다.

27일 강북구치매안심센터는 2019년 사업평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경도인지장애나 치매환자 등을 대상으로 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치매안심센터는 이 중 작업치료와 쉼터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과 사후를 비교·분석했다.

작업치료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치매군과 치매고위험군, 정상군으로 나뉜다.

치매군 작업치료 평가 결과

작업치료에 참여하는 치매군(27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검사를 시행한 결과, MOCA-K(인지기능평가)는 대상자 사전평균 15.4점에서 사후 16.6점으로 1.2점의 상승효과를 보였다. GDS-K(우울척도)는 10.8점에서 9.7점으로 우울감이 1.1점 감소했으며, 삶의질척도는 63.7점에서 67.1점으로 3.4점 상승했다.

치매고위험군 작업치료 평가 결과

치매고위험군(16명)의 MOCA-K는 대상자 사전평균 15.9점에서 사후 17.2점으로 1.3점 상승했으며, GDS-K는 15.7점에서 14.4점으로 1.3점 감소했고, 삶의질척도는 47.8점에서 48.5점으로 0.7점 올랐다.

정상군 작업치료 평가 결과

정상군(30명)의 MOCA-K는 대상자 사전평균 24.4점에서 사후 25.6점으로 1.2점의 경미한 상승을 보였다. GDS-K는 9.8점에서 7.7점으로 2.1점 감소했으며, 삶의질척도는 61.9점에서 63.2점으로 1.3점 상승했다.

작업치료 프로그램 참여한 이들은 치매 정도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인지기능과 우울, 삶의질척도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경도치매군(20명)이 참여하는 쉼터프로그램은 3개월 동안 진행됐다. 평가지표는 간이정신상태평가(MMSE-DS), 주관적기억감퇴평가(SMCQ), 우울척도(SGDS-K) 등이었다.

경도치매군쉼터프로그램평가결과

그 결과, MMSE-DS는 평균 19.55점에서 19.80점으로 0.25점 상승돼 대상자의 인지기능이 유지 및 증진됐다. SMCQ는 평균 6.35점에서 3.80점으로 2.55점 감소돼 참여 대상자가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기억장애 극복에 효과가 있었다. SGDS-K는 평균 3.90점에서 2.55점으로 개선됐다.

센터 관계자는 "프로그램 전·후 인지기능평가에서 유지 및 경미한 상승이 나타났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르신 인터뷰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지속적인 프로그램 제공이 인지기능 저하 억제에 효과적이라 사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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