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협회, 치매 시설과 간병인 대상 코로나 수칙 제공
알츠하이머협회, 치매 시설과 간병인 대상 코로나 수칙 제공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3.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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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련 시설과 간병인, 환자에 대한 건강-행동 관리 강화 제안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치매환자를 관리하는 시설과 간병인에 대한 관리 지침 강화를 제시했다. 

현재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응급 상황에서는 요양시설이나 지역사회 기반 돌봄 환경에서 알츠하이머와 치매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국제알츠하이머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에 따른 요양기관 종사자와 개인 간병인을 위한 준수 사항을 게시했다. 

협회가 제시한 공동 지침은 ▲질병 예방 집중 ▲개인 중심 치료제공 ▲걷기-배회 모니터링 ▲치매 행동 대응 강화 ▲가족과 친구 등 연락망 유지 ▲치매 환자 관리 공동 수행 ▲음식 섭취 지원 등이다.

치매가 코로나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진 않지만, 치매관련 행동과 연령 증가 등으로 동반되는 일반 건강 상태는 코로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간병인 수칙은 ▲간병인과 치매 환자의 주기적인 손 세척 ▲재채기 또는 기침 중 코와 입 가리기 ▲입에 물건 넣는 것 막기 ▲적절한 약 복용 ▲사회적 거리 유지-공동 물건 사용 금지 ▲약국 방문 횟수를 줄이고 처방약 구비 ▲간병인이 아플 시 간병계획 변경 등이다. 

요양 시설에 대한 감염 통제와 코로나 관련 수칙도 소개했다. 해당 지침은 지역 상황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수칙은 ▲코로나 위험관리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설정(비상연락망 등 기타 정보 확인) ▲질병 징후나 증상이 있는 가족 방문 금지 ▲방문 금지 시 가족과 연락 할 수 있는 방법 제공(전화, 화상 채팅, 이메일, 직원 연락처 게시) 등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개인 건강 유지에 관한 방안도 제시했다. 자신과 타인의 독감 또는 폐렴 같은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시 즉각 전문의에게 보고를 강조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시된 지침은 ▲아픈 사람들과 긴밀한 접촉 회피 ▲눈-코-입 만지지 않기 ▲아플 때는 외출 금지와 재택근무 ▲기침이나 재채기에 사용한 휴지 바로 버리기 ▲일반 가정용 청소 스프레이 또는 물티슈를 사용해 자주 닿은 물체 표면 청소-소독하기(60% 이상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 사용) ▲본인 또는 치매 환자에 대한 건강상태 체크를 위한 원격진료 활용 등이다. 

알츠하이머협회는 “치매환자에 대한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해 관리하고, 배회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는 알츠하이머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계획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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