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사업보고서 속 치매약 개발 현황은?
국내제약사, 사업보고서 속 치매약 개발 현황은?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04.07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개발 계획은 미미...기존 개발에 집중

국내제약사가 사업보고서를 통해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 대다수 업체들은 새로운 개발 계획보다는 이미 진행 중인 제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었다.

공개한 계획대로라면 일부 업체들은 조만간 제품화에 근접한 제품들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보고서를 통해 치매약 개발 현황을 공개한 업체로는 대웅제약, 동아제약, 환인제약, 현대약품, 고려제약, 젬백스, 메디포스트, 아이큐어, 대화제약, 네이처셀, 대화제약 등이 있었다.

대웅제약은 도네페질 패치 일주일 제형을 개발 중이다. 임상 단계는 1상이다. 이 제품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돼 22억7,0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메만틴 서방정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동아에스티는 도네페질 패치 일주일 제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1a 임상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1a상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출시를 위해 추가 임상도 준비 중이다.

환인제약은 리바스티그민 서방정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치료제를 위한 동물효능시험용 후보 물질을 도출했으며, 향후 질환동물 모델을 통한 약물 효능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억제하는 선도물질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도네페질과 메만틴 복합제 개발을 진행을 위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도네페질 신제형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젬백스는 GV1001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해 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임상 2상도 조만간 개시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국내 1/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식약처 허가 승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임상 2상에 실패했던 천연물신약에 대한 개발을 선회했다. 올해 상반기 2b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고려제약은 기억력·인지능력·운동수행능력 개선을 위한 천연물 유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작용 기전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국책 과제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부 업체들의 신규 임상대상자 모집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신약 개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