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대비…치매 돌봄도 변화 진행
코로나 장기화 대비…치매 돌봄도 변화 진행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4.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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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치매 돌봄 공백 최소화 위한 대책 동원 

코로나 장기화로 치매 돌봄 지원 방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휴관 장기화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치매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어서다. 

과거 센터를 통한 대면관리가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감염 방지를 위한 비대면 관리가 활용되고 있다. 다만 사태 장기화로 이 같은 서비스 변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각 지자체들에 따르면 치매 공백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치매 서비스, 치매 예방 교재와 작물 지원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가 동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자체 안심센터들은 휴관에 따라 독거노인 등 관리 상황별에 맞춘 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독거치매노인의 경우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사각지대 발생에 집중하고 있는데, 코로나 위험 방지와 건강 체크, 심리지원 등의 제공을 위한 목적이다.

찾아가는 서비스의 경우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선에서 진행되고 있다.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서다.  

특히 센터가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지속적 인지훈련이나 자극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우편 서비스 지원도 일선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 센터에서 인지자극 학습지 등으로 구성된 치매안심키트와 콩나물 키우기 세트를 활용한 비대면 치매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치예치 프로젝트(이기자 치매, 예방하자 치매)로 불리는 일일학습지를 우편 서비스로 보낸 후 수행 결과를 받고, 전화로 학습 피드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콩나물 키우기 세트는 원예 치료와 비슷한 인지자극 효과를 위해 배포됐다. 콩나물은 재배가 간편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반려식물로 이용되고 있다.  

여타 지역들도 인지강화 키트 배송을 통해 자택에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넓혀가고 있다. 

인지강화 키트는 대상자 인지단계에 맞는 맞춤형 인지워크북, 인지미술책자, 치매예방 수칙 등으로 구성돼 자택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손소독제, 마스크 등 감염방지를 위한 용품 지원은 물론 외출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식료품 지원 등 필수 생활물품 지원까지 함께 제공하는 지역도 다수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인 치매환자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한 관리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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