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상담콜센터 연간 9만명 상담…“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치매상담콜센터 연간 9만명 상담…“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4.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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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소 이후 꾸준한 이용자 증가…24시간 상담 제공 

치매상담콜센터의 상담 건수가 연간 9만건에 달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운영을 시작한 2013년 첫해 2,213명이던 이용자는 2014년 1만7,763명으로 대폭 늘었고, 2015년 5만4,989명,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9만명을 넘겼다.  

최근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에 따르면 치매상담콜센터를 통한 치매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센터는 치매관리법 제17조의2(치매상담전화센터의 설치)와 동법 시행규칙 제9조(치매상담센터의 설치·운영)에 근거해 지난 2013년 12월부터 중앙치매센터가 운영 중이다. 

콜센터는 국번 없이 1899-9988로 활용 가능하며, 24시간 치매 돌봄과 정보 상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 전체 인구 1만명 당 콜센터 이용자 수는 2018년 기준으로 평균 13명이며, 치매 환자 1,000명당 평균 이용 건수는 76.1건에 이른다. 

콜센터 이용자 현황을 보면 치매환자 가족이 3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본인(16.6%), 주변인물(13.2%)이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1만명당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고, 충남, 서울, 강원, 전남, 부산, 경기, 대전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2018년 기준 9만2,039건 중 치매지원서비스 문의 5만4,231건(58.9%), 조기발견 상담 1만8,336건(19.9%), 부담 관련 문의 1만2,606건(13.7%) 순이다.

이외에도 케어기술, 예방법, 원인질병, 증상, 치료 등 다양한 질문이 존재했다. 상담센터를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치매콜센터 상담직원들의 경우 주기적인 전문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치매 관련 상담을 막힘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도 특징이다. 

다만 치매안심센터 활성화로 콜센터의 이용률 저하의 우려도 일부 있다. 하지만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등 즉각적이고 신속한 콜센터만의 장점이 있어 필요도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치매의 꾸준한 증가가 전망되는 만큼, 치매 가족은 콜센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 얻는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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