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 '활발'
치매예방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 '활발'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4.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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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과 안심센터 협업 통한 환자와 가족 지원  

치매와 문화예술의 결합을 통해 치매예방은 물론 환자와 가족을 함께 지원하는 사회적 서비스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치매지원 제도 증가와 함께 사회적 관심 상승이 관련 서비스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화관광부는 ‘2020 치매 예방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 안내’를 통해 치매예방 기능을 수행할 문화예술시설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들의 정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특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대상 또는 치매 위험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을 지원하는데, 참여 기관은 치매안심센터와 중앙-광역치매센터를 통해 대상을 모집했다. 

프로그램을 제공 참여기관은 16개 내외를 선정하고, 단체별 2개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 이를 치매안심센터 방문형과, 문화시설 방문형으로 나눠 각각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한 만큼 올해도 다수 기관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는 서울 성북구 성문문화재단, 부산시 동아음악치료학회, 군포시 군포문화원, 수원시 팔달구 해움 미술관, 대구 수성구 박물관 수, 강원 영월군 인도미술박물관 등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제공했다. 

각 시별로 치매예술프로그램이 다른 점도 특색이다. 성북구의 경우 전문예술치료사를 초빙해 뮤지컬 등으로 치매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예술 활동을 통해 자기표현 기회를 제공하고 인지기능과 자존감 향상 등 개인의 심리문제 극복은 물론 생활권 내 문화기반시설과 협력해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외에도 무용과 음악, 미술, 놀이, 문학, 연극, 요리, 도자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교육이 운영돼 문화예술을 통해 치매 환자과 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치매학회도 지난 2012년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해 꾸준히 프로그램을 환자와 가족에게 제공하고 있다. 

치매인식개선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의 확대를 통해 치매 친화적 사회에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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