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산림-농업 치유 프로그램 도입…건강증진 박차
치매안심센터, 산림-농업 치유 프로그램 도입…건강증진 박차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5.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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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요소 활용해 이용자 심신건강 유지-면역력 향상 도모

서울시가 산림-농업 치유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들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인지·심리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각종 연구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서울시 건강증진과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 산림-농림 치유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개발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의 환경 요소를 활용해 심신 건강 유지와 면역력 향상 등을 센터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서울시는 농촌진흥청과 협력을 통해 원예 활동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 중이다. 

치유농장 내 원예 식물을 활용한 치유 활동 환경을 구축하고, 치유농장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 소통 공간(커뮤니티 zone) 조성이 목표다. 

현재 대상 농장을 선정해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인데, 옥천, 논산, 정읍, 순창, 나주, 담양, 구미, 창원, 함안, 합천 등이 10개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 맞춤형 화단, 재배도구, 안전시설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가 컨설팅, 효과 분석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지건강을 위한 텃밭 활용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현재 실버세대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중에 있으며, 군산 삼마요양원의 대상자 10명을 통해 인지능력 사전, 사후 평가 등을 진행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안심센터 연계 방안도 논의됐다. 중요한 고려사항은 기존 안심센터 제공서비스 내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기존 치매예방관리사업 내 치매예방교실과 인지강화 교실 또는 가족지원사업에 힐링 프로그램으로 포함해 제공하거나 쉼터 프로그램에 연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외에도 치매안심마을과 서울시의 치매파트너스(플러스) 사업과 연계도 논의되고 있다.

주요 대상자는 안심센터 등록관리 대상자 중 치매예방사업이나 가족지원사업 대상자 중 참여 의사가 있는 대상자를 우선한다. 기존 치매관리사업 프로그램 종료 대상자 중 신청자나 독거노인 등 사업 참여자의 적극적인 발굴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산림(농림)치유 서비스 제공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안심센터와 치유 프로그램 추진기관의 효율적인 협업 지원은 광역치매센터가 맡는다.

예산의 경우 산림(농림) 치유시설 이용료 등 부대비용은 현재 안심센터의 예산이 사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 제공 프로그램이 산림-농업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경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매노인 대상 신림치유 프로그램은 ▲국립산림치유원 ▲국립횡성숲체원 ▲국립예산치유의 숲 등 전국 3곳에서 유료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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