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환자 1만명 육박...인식표 보급율은 미미
실종 치매환자 1만명 육박...인식표 보급율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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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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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매환자 실종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의 조기발견과 귀가를 도울 수 있는 인식표 등의 보급율은 전체 환자 수 대비 2.4%에 그쳐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과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연간 국내 실종 치매 환자수는 2010년 6,596명에서 2016년 9,869명으로 7년새 1.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 대비 실종자 비율은 1.4%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실종자 비율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이 2.2%, 경기도가 1.8%, 광주와 대전, 대구가 각각 1.7% 순이었다.

그러나 환자의 발견과 조기 귀가를 도울 수 있는 치매환자 인식표 보급율은 전체 치매 환자 수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는 실종치매노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실종이 염려되는 노인들에게 인식표를 제작,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기준 치매환자 인식표 보급건수는 전국 1만 6,442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치매 노인환자 수(68만 5,739명)와 비교해, 인식표를 받은 사람의 숫자가 3%에도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치매환자 인식표 보급율이 낮은 이유를 홍보부족 등에서 찾고 있다. 치매환자, 보호자의 필요도는 크지만 제대로 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는 치매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치매인식표 배부와 더불어 사전지문등록제도, 배회감지기 보급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많지 않다.

의료계 관계자는 "지역별 보건소, 경찰청 등에서 인식표 배부 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관별 협력과 중앙정부 차원의 강도높은 홍보활동을 통해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멘시아뉴스 dementianews@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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