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관리 중요성 증대…치료-보험 등 다수 영역
경도인지장애 관리 중요성 증대…치료-보험 등 다수 영역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06.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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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기부터 보험-정책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증대

치매의 전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치매 치료의 중요한 개입 시기로 주목받는 동시에 정책적 지원과 치매 보험 확대에 따른 가입 여부 등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어서다. 

결국 경도인지장애 관리가 적극 이뤄질 경우 치매 이행률과 사회적 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관리 정도와 정책 지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기억력 장애나 다른 인지기능 장애를 보일 뿐 아직 일상생활 수행능력에는 별 지장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먼저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를 치매 치료의 중요한 개입 시기로 평가하는 의견이 대세다.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발전하는 비율은 연간에 10%에서 15% 정도의 비율을 보는데,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45%는 경도인지장애에 머무르거나 정상으로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비율은 과거 바이오마커 정교하지 않을 때 이야기로 경도인지장애를 초기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 개입으로 리스크 관리가 시도되야 한다는 것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는 “경도인지장애를 치매의 중요한 전조로 보고 적극적인 리스크의 관리의 시작이 필요하다”며 ”갑상선이나 우울증 등 치료 가능한 위험을 제거하고 운동 등을 늘려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임 교수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시기에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료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보험업계에서도 과거 중증치매만을 보장하던 사례를 탈피하고 경증치매로 보장범위를 확대하면서 경도인지장애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1년 이내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없어야 보험 기입이 가능하도록 약관으로 정하고 있어서다. 결국 보험사들도 경도인지장애를 치매 발병의 중요위험 요소로 보고 가입 대상에서 기피하고 있던 셈이다. 

지난 2018년부터 정부도 경도인지장애를 장기요양보험에 포함하는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해 정책적 지원을 늘리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를 치매 이행 가능성이 높은 중요 관리 대상으로 보고 정책적 지원을 늘린 것이다. 

치료적 의미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고령층 등이 다수인 치매고위험군들의 인지장애 관리 인식 변화도 함께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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