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수십 년간 헌신한 이들에게 표창이 주어졌다.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행사가 열리지는 않았다.

다만 치매극복 유공자와 표창 수상자 등 50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온택트 행사가 진행됐다.

온택트는 비대면(언택트)으로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유튜브 온라인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과 소통 방식을 결합한 방식을 말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약 1,100명이 행사를 관람했다.

올해 포상규모는 국민포장 1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7점 등 총 13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그 밖에 165명의 유공자에 대해서는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국민포장= 국민포장에는 정지향 서울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장이 선정됐다.

정 센터장은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해 운영하고, 경도인지장애 대상자를 위한 스마일 두뇌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치매관리 시스템 구축과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치매관리 사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공기간은 10년이었다. 수공기간은 표창을 받을 만한 공적을 이루어 낸 기간을 의미한다.

◆대통령 표창= 이순례 전북 남원시보건소장은 치매안심과를 신설하고 치매안심센터를 신축 설치했다. 또 지역사회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으로 치매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건강한 보건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공기간은 40년 4월로 수상자 중 기간이 가장 길었다.

윤영철 중앙대학교 신경과 교수는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한 치매 인식 개선과 신의료기술개발에 참여해 치매극복을 위한 치료전략 개발 가능성에 기여했다. 수공기간은 15년이었다.

김현숙 대구 북구보건소 팀장은 치매검진, 치료비 지원, 인식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치매 예방에 기여했다. 수공기간은 32년이었다.

염진호 대전광역시립제1노인전문병원 이사장은 지역별 치매예방교육 주관 및 시행, 지역사회 치매예방사업 수행, 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노인의료복지 증진과 안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공기간은 28년 3월이었다.

◆국무총리 표창= 신정원 안양만안구보건소 과장은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으로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수공기간은 33년 3월이었다.

김신희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장은 요양원 운영 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와 요양원의 전문성 향상,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등 끊임없는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장기요양기관의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공기간은 35년 9월이었다.

정영희 영월군보건소 팀장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고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갖뤄 치매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치매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수공기간은 28년 8월이었다.

양정윤 공주시보건소 팀장은 맡은 업무에 강한 열정으로 치매관리사업 추진 시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공기간은 28년 2월이었다.

곽경필 경상북도광역치매센터장은 치매조기검진사업 거점병원 역할 수행, 지역사회 치매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강연 및 홍보,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 수행을 한 점 등이 인정됐다. 수공기간은 7년 4월이었다.

이봉신 중랑구보건소장은 치매안심센터와 분소를 설치·운영하고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공기간은 31년 6월이었다.

이은경 원주시보건소 간호사는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수공기간은 25년 1월이었다.

경기도는 치매 극복과 관련해 전국 지방정부 중 최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날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