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상담콜센터 이용 6만건..."작년보다 상담 줄었다"
치매상담콜센터 이용 6만건..."작년보다 상담 줄었다"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0.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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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전화 상담 등 비대면 서비스 활용 추정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치매상담콜센터 이용 실적이 올해는 전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운영하는 대면 서비스 축소에 따라 전화 상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반대되는 양상이었다.

5일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상담콜센터 사례집 '고향의 봄'을 발간했다.

지난 1월부터 8월 말까지 올해 치매상담콜센터의 상담건수는 총 5만9,625건이었다.

이 중 지원서비스에 대한 상담이 54%(3만2,053건)로 가장 많았으며, 부담 22%(1만3,087건), 조기발견 19%(1만1,219건), 케어기술 4%(2,620건) 순이었다.

가장 많은 상담을 차지했던 지원서비스는 치매국가책임제, 치매정보제공, 치매 관련 일반서비스 안내, 노인장기요양보험 안내, 실종 예방 및 노인 찾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콜센터 이용자는 가족이 2만2,620명으로 38%를 차지했으며, 주변 인물 20.8%(1만2,421명), 본인 14.2%(8,450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이용자 수는 서울이 8,8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799명, 부산 2,111명, 인천 1,496명, 전남 1,408명 등이었다.

지역별로 인구 만명당 이용자 수는 평균 5.7명이었다. 서울은 9.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7.5명, 부산 6.2명, 강원 5.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이용 건수는 2015년 5만4,989건, 2016년 7만8,933건, 2017년 9만1,394건, 2018년 9만2,039건, 2019년 10만2,778건이었다. 2020년은 8월까지 5만9,625건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8월까지 콜센터 상담건수가 6만4,400건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봤을 때 올해 상담이 약 10% 가량 줄어든 셈이다.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의 대면 서비스가 축소된 것을 감안할 때 콜센터 상담은 늘어날 것이 기대됐으나, 현실은 오히려 축소된 양상이었다.

치매상담콜센터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과 별개로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축소 운영된 적도 없다.

중앙치매센터는 관계자는 콜센터 이용실적 감소에 대해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가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한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다수의 치매안심센터가 비대면 서비스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등 치매상담콜센터의 역할을 일부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상담콜센터의 올해 상담 목표 건수를 9만건으로 설정했으며, 이 수치는 연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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