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마트 치매 관리…디지털 격차 해소 필요
진화하는 스마트 치매 관리…디지털 격차 해소 필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0.07 1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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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디지털 관리 증가에 고령층 활용 방안 마련해야

코로나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관리가 늘어나면서 주요 대상인 고령층에 대한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비대면 관리 등에 적응 여부가 문제인데, 해결 방안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7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치매관리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디지털 디바이스 실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타 세대에 비해 스마트폰 보유율과 현저히 낮은 미디어 활용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인 65세 이상의 노인 2,000명 중 62.1%는 문자메시지를 열람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삭제 가능 여부에는 7.5%만이 긍정했다.

반대로 말하면 92.5%가 어플리캐이션의 설치-삭제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스마트 기기가 가진 여러 기능을 탑재한 치매관리 비대면 서비스에 적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복지부는 지역 치매안심센터 등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자택에서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제4차 치매관리정책을 통해 예고한 상태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카카오톡을 통해 치매예방 운동법, 치매 자가진단법, 안심센터 안내 영상 등의 제공을 늘리고 있다. 

또 유튜브 채널 등을 개설을 통해 비대면 정보 제공을 위한 동영상 게재를 늘리고 있으며, 예방에 활용되는 기기들도 생소한 VR(가상현실기기)이나 AR(증강현실기기)로 변경되는 추세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고령층의 스마트폰 교육의 전반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위험군의 가족이나 지인 등의 지원 등을 통해 관련 교육을 간접적으로 진행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디바이스 보고서 역시 각종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격차 완화하고 노년 가구의 스마트폰 보급 확대 정책과 스마트폰 활용능력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의료계 관계자는 “치매환자의 비대면 관리가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신 경향에 맞게 찬성하지만, 주요 대상인 고령층이나 치매환자가 갖는 특수성을 고려하는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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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2020-10-09 11:49:06
"디지털 디바이스 보고서 역시 각종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격차 완화", "고령층의 스마트폰 교육의 전반적인 확대"에 대한 시장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