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노인에게 두 개의 인지프로그램을 병행 적용할 경우 단일 적용보다 인지기능,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 향상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증치매노인의 인지기능,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 향상을 위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인지 중재프로그램의 병행 적용이 효과적인 작업치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윤정 작업치료사 등이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지에 발표한 ‘인지 중재프로그램에 따른 경증치매노인의 인지기능,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 차이’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인지 중재프로그램에 따른 경증치매노인의 인지기능,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알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G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경증치매노인 30명을 대상으로 전산화인지프로그램과 인지통합프로그램과 병행 프로그램을 각각 나눠 주2회 30분씩 총 12주 적용했다.
인지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한 각각 세 집단의 인지기능,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의 전후를 알아본 결과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인지기능의 하위항목별로 살펴본 결과 전산화인지 프로그램 집단에서는 주의력만, 인지통합프로그램 집단은 어휘력, 지연회상력에서 향상을 보였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병행한 집단에서는 지남력을 제외한 시공간, 어휘력, 주의력, 문장력, 추상력, 지연회상력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인지기능에서 전산화인지프로그램을 적용한 집단(1.9±1.79), 인지통합프로그램을 적용한 집단(2.9±2.51), 전산화 인지프로그램과 인지통합프로그램을 병행해 적용한 집단(4.8±2.44)에서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향후 경증치매노인의 생활만족도 등의 향상을 위해서 다양한 인지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치매관리 영역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경증치매노인 30명을 대상자로 선정해 10명씩 세 집단으로 나눴기 때문에 표본의 크기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요양병원이라는 제한된 환경에 입원중인 경증치매노인에게 인지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각 효과별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검증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치료사는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경증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중재유형에 따른 인지 프로그램을 적용을 통해 상관관계를 검증할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의견이다.
중재프로그램의 다양한 적용을 통해 치매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들의 마련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논문> 이윤정, 김정자, 오명화. (2020). 인지 중재프로그램에 따른 경증치매노인의 인지기능, 자아존중감, 생활만족도 차이.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14(6), 209-219. DOI : 10.21184/jkeia.2020.8.14.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