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는 집에만"은 옛말…치매 극복 위한 도전 '다양'
"고령자는 집에만"은 옛말…치매 극복 위한 도전 '다양'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0.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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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축구클럽과 예술 활동 등 적극적 예방 활동

고령층을 위주로 치매극복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과거 노인정 등 노인시설에 모여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던 소극적 형태에서 운동과 문화생활에 직접 참여해 치매 예방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을 위한 지자체 지원 확대는 물론 사회각계의 지원도 늘면서 치매 예방활동 등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9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치매 극복을 위한 고령층의 공동체 활동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성동구에서는 세계 최초로 치매 노인 축구단인 ‘기억축구단’이 발대식을 가졌다. 기억축구단은 평균 연령 78세의 치매 노인들이 모여 운동을 통해 치매 진행을 호전시키기 위해 모인 축구단체다. 

전국 각지의 실버합창단 활동도 꾸준하게 펼쳐지고 있다. 매년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한 실버합창단 대회와 각지에서 열리는 합창대회 참석과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치매 등 고령 질병의 예방을 위한 합창을 통해 치매인식 개선에도 효율적인 단체로 인정받아, 다양한 행사에서 초대받아 합창 공연을 진행한다. 

치매환자들이 직접 서빙을 진행한 치매식당과 치매 환자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이동식 치매카페 등도 치매인식개선 행사로 진행돼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 서울시가 진행한 치매극복 ‘랜선 장기자랑’에도 다수 고령층들이 참여해 많은 장기를 뽐냈다 

‘슬기로운 치매안심생활’을 주제로 열린 랜선 장기자랑은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치매 환자를 포함한 치매안심센터 이용자와 센터 종사자,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총 21개 팀이 참여했다. 합창단, 치매예방 댄스, 치매예방을 위한 리코더 연주 등 다양한 장기자랑들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 등에서도 치매걷기대회, 박물관 관람, 전시, 공연 등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 등 치매지원 정책의 증가로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회들이 늘어난 만큼 고령층의 삶의 질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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