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메만틴 구강붕해정 승인...제네릭 1위 복귀 '시동'
명인, 메만틴 구강붕해정 승인...제네릭 1위 복귀 '시동'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0.11.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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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명인 '펠로오디정' 국내 허가
명인제약 '펠로'
명인제약 '펠로'

메만틴 성분의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명인제약이 신규 제형을 허가받아 재도약의 기회가 생겼다.

신규 허가받은 제형은 구강붕해정으로 이번 승인에 따라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인제약 '펠로오디정'에 대한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

펠로오디정의 제형은 구강붕해정으로, 물 없이도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치매 환자 중 일부는 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정제보다 구강붕해정이 용이할 때가 있다.

메만틴 성분 오리지널 제품은 에빅사로 정제 형태 제품만 출시돼 있으며, 국내제약사 중 유일하게 환인제약이 구강붕해정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2년 전인 2018년 초 메만틴 구강붕해정인 '환인메만틴오디'를 발매했다.

발매 초기만 하더라도 제품 매출은 미미했으나, 출시 2년이 지난 현재는 매출액이 정제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1분기 정제인 '환인메만틴'과 구강붕해정인 '환인메만틴오디'는 각각 2억2,200만원과 2억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명인제약은 신규 제형인 펠로오디정 발매로 메만틴 성분 시장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여지가 생겼다.

특히 명인제약의 메만틴 시장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도 신규 제형 마케팅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명인제약 펠로는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메만틴 성분 제네릭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매출이 하락세의 조짐을 보이면서 현재는 1위 자리까지 내주기에 이르렀다.

명인제약은 도네페질,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 치매약 4개 성분 제품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내 업체로 치매약 시장에서 그동안 두각을 나타냈던 업체다.

이번 신규 제형 허가로 명인제약이 줄어드는 메만틴 시장 입지에 반전을 꾀하며, 제네릭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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