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의 평가
[칼럼]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의 평가
  • 양현덕 발행인`
  • 승인 2020.11.1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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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해서 치매 증등도를 평가하는 것은 약제의 선택과 돌봄 지침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치매 중등도 척도는 치매보험의 보상 기준으로 이용됩니다.

치매의 중등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와 전반적퇴화척도(Global Deterioration Scale)를 사용합니다. 둘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CDR을 어떻게 평가·활용하는 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CDR은 1979년도에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위싱턴의과대학(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의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에서 개발했습니다.

CDR은 환자 및 보호자와 자세한 면담을 통해서 ‘기억력’, ‘지남력’, ‘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 ‘사회활동’, ‘집안생활과 취미’, 그리고 ‘위생 및 몸치장’의 6가지 세부 영역의 기능을 평가해 점수를 결정합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인지장애로 인한 기능저하만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뇌졸중에 의한 마비 등 다른 요소에 의한 장애가 아니라, 인지장애로 인해서 평소 수준에 비해 기능이 감소됐을 때에만 점수를 매겨야 합니다.

CDR의 최종점수는 6가지 영역의 점수를 고려하여 두 가지 방법으로 계산합니다.

첫째, 6 영역의 점수를 모두 합한 박스 총합(Sum of Boxes, CDR-SB, 0~18점)을 계산합니다.

둘째, 기억력 점수를 기준으로 전체 CDR (Global CDR, 0, 0.5, 1, 2, 3점)을 결정합니다. ‘0’점은 치매가 아니며, ‘0.5’점은 치매가 의심되거나 매우 경증의 치매, ‘1’점은 경증 치매, ‘2’점은 중등도 치매, 그리고 ‘3’점은 중증 치매를 의미합니다.

기억력 점수를 기준으로 한 ‘0’점에서 ‘3’점까지의 전체 CDR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억력 점수가 ‘0’일 때, 나머지 영역도 전부 ‘0’점이거나 한가지가 ‘0.5’점인 경우에는 전체 CDR은 ‘0’이 됩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체 CDR이 ‘0.5’가 됩니다.

기억력 점수가 ‘0.5’일 때, 나머지 영역 중 적어도 3가지 이상이 1점이면 CDR ‘0.5’점이 되며, 위의 사항에 해당하지 않으면 CDR ‘1’이 됩니다.

기억력 점수가 ‘1, 2, 또는 3’일 때, 기억력을 제외한 5가지 영역 중 3가지 이상이 공통되는 영역일 때 공통된 영역의 점수를 전체 CDR 점수로 판정합니다.

전체 CDR을 평가하는 규칙이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는데, 아래의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전체 CDR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 CDR 자동 계산기
https://www.alz.washington.edu/cdrnacc.html
https://biostat.wustl.edu/~adrc/cdrpgm/index.html

CDR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가톨릭의대 신경과 심용수 교수의 아래 칼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상치매척도(CDR)란?
http://www.dementi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1

CDR의 6가지 세부 영역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질문지’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임상치매척도 질문지
https://knightadrc.wustl.edu/cdr/pdfs/Translations/Korean%20Kore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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