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마산요양병원 공공보건 치매 2년 연속 1위 이유는?
시립마산요양병원 공공보건 치매 2년 연속 1위 이유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1.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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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지원프로그램 운영 집중과 전문병동 지속 확대 
마산시립요양병원
마산시립요양병원

시립마산요양병원이 복지부의 공공보건사업 치매 영역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치매 관련 기관들에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 

마산요양병원은 치매 환자 지원프로그램 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병상 증가를 통해 내년에는 치매안심병원 지정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립마산요양병원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치매 환자 지원 프로그램’ 부문에서 79개 기관 중 1위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계획 수립 안내 등에 따르면 치매영역의 평가 지표는 전담인력 확보, 치매가족 지원, 치매친화 환경 조성과 인식개선 사업 등을 종합 평가한다.

마산요양병원은 마산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총명학교, 단디교실을 지원했으며,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시회와 관내 경로당 등에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피드백 등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안심센터와 연계를 통해 일상생활 복귀 지원, 퇴원 이후 안심센터 등록여부 확인, 안심센터 서비스 안내와 연계 원조도 적극 추진했다.

특히 치매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에 집중했는데, 거주지 생활 관리에 대한 관리 항목을 설정해 관리하고 보호자 교육과 심리지원 등도 함께 제공했다.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치매전문병동에 페인트 도색, 시트지 작업, 환자 개별커튼, 실내정원 설치 등을 진행했다. 

치매인식사업 개선을 위해 치매타파 강좌, 치매정보안내, 인지교구 체험안내, 관내 마산노인대학 행사,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활발히 추진했다. 

시립요양병원의 질환별 입원환자 현황을 보면 2019년 9월 기준, 치매환자가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뇌경색 28%, 척추손상 9%, 파킨슨 5%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구성에 따라 치매전문 병상을 60병상에서, 올해 5월 38병상을 증축했고, 내년도 치매안심병원 추진을 위한 지정요건 완비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 치매안심병원 확대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립요양병원의 치매전문화병원 추진 과정이 타 시립병원들의 벤치 마킹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산요양병원은 치매서비스 관련 평가 1위 선정에 따라 오는 2021년도 배정예산의 10%를 추가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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