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역공무원, 치매 대체명칭 '인지저하증' 선호
일선 지역공무원, 치매 대체명칭 '인지저하증' 선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7.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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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통해 치매의 미래지향적 방향 설정

치매국가책임제 실시를 앞두고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 지역공무원들은 부정적 의미를 가진 치매를 대체할 명칭으로 인지저하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구 지역보건과는 최근 지역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치매 대체 명칭(안)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발하는 사회적 용어를 재고하고 직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분석해 치매의 미래지향적 방향 설정에 기여코자 실시됐다.

설문결과 총 303명 참여자 중 80명(23.1%)가 치매를 대체할 명칭으로 인지저하증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아름기억(60명,19.8%), 백심증(51명,16.8%), 인지장애(41명,13.5%), 기억저하증(35명,11.6%).인지앓이(28명,9.2%), 인지증(18명,6.0%)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계양구 지역보건소는 기존 치매는 단순히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보다 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며,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가 해결해야하는 건강 문제로 인식된다고 분석했다.

또 보건복지부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16~20년)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유발하는 관련 용어 사용, 법령 및 사회적 용어 정비를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 지역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라는 용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 향후 지역사회 치매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인천계양구 42개 과 25개 의견 수렴명칭 중 선정된 7개 치매 명칭안을 실시해 직원들의 의견을 분석했으며, 전직원 886명 중 303명이 참여해 34%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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