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인지디자인 활용 확대…치매안심 인프라 구축
치매 인지디자인 활용 확대…치매안심 인프라 구축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0.1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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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치매안심마을과 치매전담실 등도 적용 확대

고령자와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디자인 적용이 전국 치매안심마을과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다양한 형태로 인지디자인 적용을 늘리고 있으며, 공원 산책로나 안내 간판, 계단, 요양병원 병실 등에 적용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3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인지디자인을 활용-적용한 사업을 통한 치매친화환경 조성과 인식개선활동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건강디자인은 치매 고위험군이나 치매환자 등이 인지력, 신체, 행동 패턴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설계하고 각종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자인을 일컫는다.

서울시는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저하된 기억력·집중력·지남력 등의 인지 능력의 유지-향상과 고령화-치매 문제에 대응하는 인지건강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지건강 주거환경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복지사업에 인지건강 디자인 연구와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형 치매전담실 인테리어 기본설계에 해당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추진이나 시공-감리 등을 진행토록 서울시 부처별로 협력하고 있다. 

광주 동구는 공동주택 4곳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인식 개선을 위한 치매안심마을 행복아파트 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해 치매인지 향상 디자인을 적용한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기억 우편함과 출입구 설치 ▲치매 정보판 설치 ▲치매 인식개선 경관 조명-게임판 설치 등을 추진했다. 

아산시도 올해 지역 경로당 등에 인지건강디자인을 적용한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주 이용자인 고령층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색채와 조도를 높이고, 명도가 높은 계열의 벽지와 장판 등으로 교체했다. 

더불어 실내 문턱 제거와 화장실 안전손잡이와 핸드레일,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공립요양병원들도 치매 관련 부문 평가 시 인지디자인이나 고령친화 디자인 적용 등의 배점을 높여가고 있어 치매 영역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각 지역별로는 치매안심마을 내 산책로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인지력 자극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산책코스도 추가하고 있는 추세다.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늘어난 치매 인프라 등에 따라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디자인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인테리어나 가구 등 고령 친화적 디자인 적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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