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치매', 생활 습관으로 예방 가능하다
불치병 '치매', 생활 습관으로 예방 가능하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7.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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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3분의 1이 청력 저하, 고혈압, 비만, 당뇨, 흡연, 운동부족 등 요인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치매의 3분의 1은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영국 런던대학 Gill Livingston 교수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국제알츠하이머병학회 연례회의(AAIC 2017)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Livingston 교수에 따르면 치매환자 중 35%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병한다. 고혈압, 비만, 노년기 당뇨병, 우울감, 흡연 및 운동부족, 저학력, 청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과거와 달리 사회적 격리와 청각 요인을 포함시켜 과거 연구보다 더 많은 위험 요인을 확대했다. 그 결과 청력 저하가 9~17년 후 치매 발병 위험을 두배로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Livingston 교수는 설명했다.

Livingston 교수는 "해당 결론 도출을 위해 충분한 위험 요소를 검토했다. 그동안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다"며 "생활 습관은 치매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 자료 부족으로 식이요법, 음주, 시각장애, 대기오염과 수면은 포함 요소에서 제외했다. 해당 요소가 포함된다면 생활습관이 치매에 미칠 영향은 35%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ivingston 교수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환자 수가 2050년까지 1억 3,0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생활습관 요인 개선으로 미래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ivingston 교수가 발표한 내용은 The Lancet 7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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