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신약 후보물질 도나네맙, 임상 2상서 치매 진행 지연 확인
치매신약 후보물질 도나네맙, 임상 2상서 치매 진행 지연 확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1.1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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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 대비 악화 속도 32% 지연...1차 변수 만족

치매신약 후보물질인 도나네맙(donanemap)이 임상 2상에서 치매 진행을 지연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일라이 릴리는 도나네맙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도나네맙은 환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해 뇌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N3pG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 2상은 증상이 가볍거나 중등도인 치매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2년 간 진행됐다.

그 결과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병 등급 척도(iADRS) 기준에서 위약 대비 치매 속도가 32%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나네맙은 인지·기능을 측정하기 위한 2차 평가변수에서 위약 대비 일관된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도나네맙 투여군은 치료 전 아밀로이드 플라크 센틸로이드(centiloid)가 평균 108이었지만 76주 차에는 84센틸로이드로 감소했다.

플라크 수치가 1회 측정에서 11센틸로이드 미만이거나 연속 2회 측정에서 25센틸로이드 미만인 환자는 도나네맙 투여를 중단하고 위약으로 바꿨다. 일반적으로 25센틸로이드 미만을 음성으로 여긴다.

도나네맙은 안전성 프로파일에서 뇌부종 발생률은 27%였으며, 나머지 환자들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릴리는 임상 2상 결과를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의학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장 임상을 수행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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