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우울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증가 시킨다
조기 우울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증가 시킨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7.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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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알츠하이머 연관성 규명한 최초 장기간 연구 결과 발표

조기 우울증이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기존의 짦은 추적 기간에 그쳤던 연구를 보완해 50년 간의 자료를 토대로 알츠하이머와 우울증의 발병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결과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리나 요한슨 (Lena Johansson) 박사는 국제알츠하이머병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25일 이 같이 밝혔다.

기존 연구와 메타분석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 상관 관계는 이미 분석됐지만, 짦은 추적 관찰로 연관성이 일부 제한적이었다는 게 리나 요한슨 박사의 설명이다.

리나 요한슨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추적 기간이 짧았으며 주로 후기 고령화 인구에서 이뤄졌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추적 결과에 따라서도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는 상관 관계가 있으며, 우울증이 치매 증상일 수 있고 기저 병리학도 공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우울증이 인지 감퇴에 대한 심리적인 반응일 가능성이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 도파민, 포도당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에 영향을 미쳐 뇌를 손상시키고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리나 요한슨 박사는 "우울증과 치매의 연관성은 인지 저하와 경증인지 손상으로 인한 것"이라며 "우울증은 인지 감퇴에 대한 심리적인 반응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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