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학회, 아밀로이드 PET검사 보험급여 등재 추진
치매학회, 아밀로이드 PET검사 보험급여 등재 추진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1.1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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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치매학회가 아밀로이드 PET검사의 급여 등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검사를 통해 치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15일 치매학회는 2021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이 같은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아밀로이드 PET검사는 알츠하이머병 또는 인지장애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뇌 부위를 촬영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다.

독성단백질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특징으로 증상이 없는 초기부터 나타난다. 이 독성단백질의 쌓이는 정도를 영상으로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여부와 인지기능 감퇴 여부를 알 수 있다.

치매를 진단하는 방식으로는 혈액검사나 MRI 등이 있지만, 아밀로이드 PET검사는 기존 검사보다 진단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실제 아밀로이드 PET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치료제 사용 등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아밀로이드 PET검사 후 60% 가량의 환자에서 치료 계획이 달라지기도 했다. 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비율이 검사 전에는 63% 정도에서 양성으로 나온 환자는 그 비율이 91%까지 의미있게 증가했다. 반면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온 환자의 7% 정도는 약 복용을 중단했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크게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지속되는 경도인지장애의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 ▲알츠하이머치매가 의심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 ▲초로기 치매의 경우 등이다.

학회는 기본적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는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아밀로이드 PET검사가 급여권 내로 들어온다면 환자들의 비용 부담은 큰 폭으로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3가지 사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의학적으로 필요성이 있을 경우에는 본인부담률 80%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치매 진단과 관련한 검사들이 급여권 내로 속속 진입하고 있는 추세다.

치매학회의 계획대로 아밀로이드 PET검사까지 급여권 내에 들어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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