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디지털 헬스케어 진화 중…예방-조기진단 등 다양
치매 디지털 헬스케어 진화 중…예방-조기진단 등 다양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1.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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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 통한 적극적 개입 목적-국내외 연구 활발

치매 정복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진화가 다양한 형태로 가속화되고 있다. 

치매 근원적 치료제 개발의 오랜 실패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가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를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이 구상되는 것이다.

애플(Apple) 등 굴지의 기업까지 치매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에 참여를 예고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세계적인 고령화에 따라 치매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등이 주요 이슈로 주목받으며, 치매 관련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이오젠과 애플이 애플워치(Apple Watch)와 아이폰(iPhone)을 활용한 디지털 인지건강 바이오마커 연구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워치와 아이폰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인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인지건강 저하의 신호 식별을 최대한 빠르게 당겨 개입하겠다는 의도다. 

바이오젠은 현재 18년 만에 치매신약 ‘아두카누맙’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치매 시장에서 주목받는 다국적제약사다. 애플과 협력으로 나오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존 디지털 업체와 통신사들도 앞다퉈 치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역시 SK텔레콤이다. 

SK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다양한 형태의 돌봄 서비스를 통해 치매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실현 중이다. 

소프트웨어로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으로, AI스피커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헬스케어 업체인 네오펙트도 관계사인 와이브레인이 정부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 선정에 따라 치매조기진단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레인의 ‘경도인지장애환자의 멀티모달 신경신호 기반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예측 기술 개발’ 과제는 정부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신경신호와 임상정보에 대한 기계학습 알고리즘 적용을 통해 조기진단 예측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약-바이오 업계는 물론 보험사들도 AI와 웨어러블 등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진출-협력 등을 진행-구상 중에 있다.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를 지목하고,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치매 관련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주목도 상승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가진 헬스케어 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보험사와 제약사의 협력까지 그 범위와 목적도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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