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 보급 본격 ‘가동’ 
서울시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 보급 본격 ‘가동’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3.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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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프로그램 시범운영 자치구 선정 후 보완 추진 

서울시가 2019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이 시범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보급 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시범운영 자치구 선정을 통해 재차 과학적 효과성 분석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을 보완해 보편적 운용이 가능한 서울형 치매예방 운동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시는 지속적 운동 관리를 통한 어르신 심신건강 프로젝트 ‘운동을 통한 치매예방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치매는 발병 시 완치가 어려우며 치매환자로 인해 서울시에서만 연간 2.7조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등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 

치매 예방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현재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율은 낮아지고 있다.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생활체육참여율은 4%p 상승했지만, 70세 이상은 59.8%에서 57.8%로 하락했다. 

앞서 서울시는 해당 운동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2019년 1,000명의 노인을 상대로 운동적용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인지기능 평균 5% 향상, 심폐 체력지표인 안정 시 심박수 5.68% 감소 등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서울시는 3월부터 12월까지 25개 자치구 대상 공모를 통해 시범운영 자치구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의 시범사업 운영과 보완을 추진한다. 예산은 70억원이 투입된다.

3월에서 4월까지 치매-운동치료 등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3개 자치구를 선정하고, 정량적 평가(30%)와 정성적 평가(70%)를 통해 심사-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자치구별 만 60세 이상 노인 1,000명 내외로 진행되며, 소요기간은 사전준비기간 2개월과 프로그램 운영 4개월, 결과보고 및 성과평가로 1개월 등 총 7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평가와 프로그램 개선은 각 구별 결과보고와 성과검토를 통해 운동프로그램의 수정과 보완이 진행되며, 이를 통한 보편적 운용-확산이 가능한 서울형 치매에방 운동시스템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코로나 추이에 따라 집합프로그램 추진여부는 유동적으로 추진된다. 효과적인 운동 프로그램 운영과 사업전후 성과측정 등을 위해 12주이상의 운동 프로그램 진행이 필수지만, 코로나 심각단계는 복지 시설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비대면 운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치매예방을 위한 공통적 운동 프로그램 개발에 따라 이를 활용한 고령층 관리 방안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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