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뷰, 치매 쥐 모델서 진단 능력 확인…"실용화에 박차"
알자뷰, 치매 쥐 모델서 진단 능력 확인…"실용화에 박차"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08.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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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알자뷰가 치매 쥐 모델에서 진단 능력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매 진단을 넘어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은 2일 국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주)퓨쳐켐과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알자뷰® (18F-FC119S)의 약물효능을 비임상 모델에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알자뷰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와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방사성의약품으로서 퓨쳐켐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치매 진단 의약품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알자뷰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2016년 임상 3상 시험을 수행·완료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약물에 대한 치매 쥐 모델에서의 진단 능력은 확인된 바 없다.

이용진 박사, 김경민 박사 연구팀은 소동물 양전자단층촬영(PET)을 이용해 치매 쥐와 정상 쥐에서 알자뷰)의 생체 내 약물동태를 모니터링하고 정량적으로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치매 쥐에 알자뷰 투여 시 정상 쥐에 비해 뇌 영역 내 피질 및 해마 영역에서 베타아밀로이드에 대해 각각 23% 및 21%의 높은 특이적 결합력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현재 개발 중인 알자뷰에 대한 비임상 모델에서의 정량적 평가법을 확립해 향후 다양한 치매 치료제의 약물거동 및 치료효과 조기판단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국제 분자 제약학 학술지 몰레큘러 파마슈티컬스 (Molecular Pharmaceuticals)지 2017년 7월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상쥐 알자뷰를 주사 후 초기 (A: 주사 후 0 ~ 4분) 및 후기 (B: 110 ~ 130분)에서의 전신 PET 영상. 초기에 주로 뇌와 간에 높은 섭취를 보였으나, 후기에는 대부분이 뇌 영역에서 배출되고 담낭, 장, 방광에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뇌 영역의 시간-농도 곡선(C)을 통해 알자뷰가 뇌영역에 충분히 흡수되고 빠르게 배출되는 동태 양상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다.
알자뷰를 주사 후 30 ~ 60분에서의 PET 영상. 정상쥐(WT)와 비교해 알츠하이머 쥐 (AD)의 대뇌 피질 및 해마 영역에 높은 섭취를 보인다.
대뇌 피질 및 해마 영역 내 DVR (A) 및 주사 후 30 ~ 60분에서의 SUVR (B) 결과. 두 영역 모두에서 AD 마우스가 WT과 비교해 유의하게 높은 정량적 수치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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