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량의 음주 인지장애 발생 가능성 낮춘다
적당량의 음주 인지장애 발생 가능성 낮춘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8.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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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 알코올 섭취자 65세 이상 인지장애 발생 가능성 저하

적당량의 알코올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것이 인지장애 발생 가능성을 낮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노인은 비음주자보다 인지 기능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적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이전 연구는 알코올 섭취와 장수의 상관 관계를 주로 연구했다. 반면 이번 연구는 남성과 여성의 인지 건강을 위주로 연구를 진행해 알코올 섭취가 인지 건강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진들은 남성과 여성이 일주일에 5일에서 7일 가량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비 음주군보다 인지적으로 건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65세 이상의 성인 남성이 하루에 한잔의 술을 마시는 것을 권했고, 하루 최대 두잔의 술을 마시는 습관이 인지장애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29년간 자료를 토대로 4년마다 표준 치매 선별 검사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인지력을 분석했으며, 음주 기준은 영국 국립 연구소가 정한 성별 및 연령별 음주량 지침을 사용했다.

또 음주는 알코올 남용과 중독에 의해 확립된 연령별 가이드 라인을 사용해 음주 섭취 적당성과 과도성을 분류했다.

더불어 알코올이 수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떠한 양상으로 인지 장애를 예방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연구 책임자인 Erin Richard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적당한 음주가 노화에서 인지적 체력을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 양식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모든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이 권장 사항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알코올로 인해 건강 문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병 저널 (Journal of Alzheimer 's Disease) 8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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