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눈길…진단시장 확대 기대
KIMES,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눈길…진단시장 확대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3.1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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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아밀로이드 타겟 정량화와 뇌파 분석 등 다양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휴런(heuron)

빠른 고령화로 치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매진단보조를 위한 AI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진단 보조와 관련 지표 정량화 등을 지원하는데, 환자의 상태 파악과 치료방향 설정 등 다양한 활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치매진단 소프트웨어 시장성 또한 높게 평가되면서, 참가업체들은 자사의 치매제품 개선 작업과 기능 홍보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1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를 통해 다양한 업체가 개발한 치매진단 소프트웨어가 소개됐다.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휴런은 치매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Veuron-Brain-pAb)을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자동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로 치매진단을 지원한다. 

Veuron-Brain-pAb

지난 1월 미국 FDA로부터 510K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허가를 받았다.

휴런에 따르면 Veuron-Brain-pAb은 PET 뇌 영상 검사의 단점을 보완하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동안 PET 뇌 영상 검사는 객관적인 지표 없이 시각 기반 척도를 활용해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진 평가자의 주관적 진단에 의존했다. 

하지만 휴런의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는 임상 현장에서 객관적으로 쓰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아밀로이드 PET 영상 정량 분석과 MRI 영상을 결합해 뇌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휴런 관계자는 “타사 제품의 경우 뇌 위축도 등을 활용하는데,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유동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휴런의 제품은 컨디션 영향 없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아밀로이드 정량화 이외에도 타우 단백질을 활용한 진단 기능까지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며, 국내 치매진단시장의 확대에 따라 활용 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디지털 멘탈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메디신(iMediSync)

아이메디신도 KIMES 2021을 통해 치매전조 증상 선별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아이메디신은 소개한 아이싱크브레인-M(iSyncBrain MCI-Classifier)은 뇌파를 인공지능(AI)이 딥러닝으로 분석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전 단계인 기억장애형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선별(screening)하는 기술이다. 

아이메디신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90% 수준의 선별정확도(민감도 93.2%, 특이도 90.2%)를 보였다.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식약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도 받았다. 현재는 경도인지장애 정도에 따라 치매 진행가능성을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뇌파 측정에 대한 기술도 강화 중이다. 최근 개발한 전용 헤드셋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를 통해 10분 내외 뇌파를 측정한다.

이후 솔루션 프로그램에 뇌파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치매 혹은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구별하게 된다. 

아이싱크웨이브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기존에 젤 방식의 뇌파측정 대신 건식(gel-free) 측정으로 사용자와 환자의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아이메디신 관계자는 “기존의 여타 기술들과 달리 뇌파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향후 기술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 가정에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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