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센터가 치매인식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인식도 평가 도구 개발을 추진한다.
치매국가책임제 이후 전국민 대상 인식홍보-교육 사업이 추진됐지만, 정책이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제대로된 인식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해당 연구는 향후 주기적 조사를 통해 지역별-연령별, 성별 등 대상자 특성에 맞는 치매 인식 제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인식도 평가도구 마련 및 조사 연구 제안 요청서’를 공개하고, 연구용역 참가기관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치매 인식도 평가도구는 간호사, 요양시설 직원 등 치매환자를 직접 돌보는 사람의 태도와 지식을 위주로 측정해 국민적 인식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치매환자를 접한 경험이 없는 지역주민에게는 적절하지 않아 전국민의 치매 인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치매 인식도 평가도구 마련 및 조사 연구로 계약일로부터 7개월간 진행되며, 총 3,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주요 과업 내용은 전국민 대상 치매 인식도 평가도구 개발과 전국 조사, 향후 인식 제고 방향 제안 등이다.
먼저 평가도구 개발은 문헌조사를 통한 예비문항 구성,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을 시행해 검증된 평가지표를 개발한다. 보건 관련 기관에서 전국민 인식도 조사에 활용하는 인식도 관련 최신 이론도 함께 반영한다.
전국조사는 인구 구성비에 따라 성별, 연령, 지역별 할당을 표집해 최소 1,000명 대상 전화조사 및 결과 분석한다. 다만 전국 조사나 기타 필요 시 리서치 기관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인식 제고 방향 제안은 지역, 연령, 성별 등 특성별로 치매 인식 제고를 위해 중점 홍보할 인식 영역 등 치매 인식개선 교육·홍보 방향 등도 제안해야 한다.
초기문항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중앙치매센터 연구진 포함)를 통해 수정-보완을 진행하고, 완성 후에는 추가 보완-검토를 추진한다.
이후 치매 인식도 평가도구의 구성요인 적절성과 유사 척도와의 관계성을 확인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수렴 및 변별타당도 분석 등을 시행한다.
해당 연구의 완성도와 결과에 따라 복지부와 국회 등에서도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치매 명칭 변경에도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