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세마글루티드,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임상3상 개시
당뇨약 세마글루티드,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임상3상 개시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4.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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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명 규모 다국가임상...국내서 환자 60명 참여
세마글루티드 성분 당뇨약 '리벨수스'

노보노디스크가 당뇨약으로 판매 중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성분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에 돌입한다.

다국가임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는 한국도 참여할 예정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세마글루티드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시험대상자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티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된다.

세마글루티드는 GLP-1계열의 당뇨약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인지기능 향상과 타우 축적이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사후분석에서 위약군에서는 32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했으나, 세마글루티드 복용군은 15명으로 집계됐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이 같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알츠하이머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을 계획한 바 있다.

다국가임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3상은 총 1,840명, 국내에서는 60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기관으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한다.

미국 FDA는 지난달 세마글루티드에 대한 임상 3상을 허가했다. 다국가임상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임상은 오는 5월부터 진행될 계획이며, 2025년 9월 임상을 끝마칠 예정이다.

세마글루티드 성분은 동물실험 등에서 인지기능 향상 등을 성과를 거둔 마큼 치매환자 대상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전에도 당뇨약 성분의 알츠하이머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은 진행된 바 있으나, 상용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TZD 계열의 당뇨약 성분 피오글리타존은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최종 실패했다.

또 메트포르민 성분 등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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