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치매극복 비대면 시스템 발전 ‘가속화’
코로나 장기화…치매극복 비대면 시스템 발전 ‘가속화’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4.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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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걷기대회 비대면 개최 등 비대면 다양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치매극복을 위한 행사의 비대면 전환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 치매인식개선 행사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치매극복걷기 대회는 워크온(Walk on)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행사로 지난해부터 전환해 진행 중이다. 

또 중앙치매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 행사도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며, 치매예방-관리-인식개선 등 치매 인프라 전반에서 비대면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12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021년 비대면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이번 걷기행사는 모바일 어플 워크온을 활용한 비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 치매예방 걷기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워크온은 걸음이 혜택이 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분석된 개인별 신체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걷기 활동을 장려한다. 

또 구성원 참여형 커뮤니티를 활용해 목표 달성 시 지역 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챌린지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참여자들의 치매인식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과 정보를 제공받는 등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게 된다. 

지자체마다 달성 챌린지는 조금씩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걷기 목표도 조금씩 다르며, 지역 상황과 여건에 맞는 임무를 부여해 참여자들의 활동을 독려한다. 

인천 연수구는 5만보 걷기 달성 이외에도 안심센터 게시판에 걷기 인증사진 작성, 치매극복 희망메시지 작성 등 추가 임무를 통해 치매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대구시의 경우 지역 홍보 이외에도 외국인 대상 해외 홍보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홍보 안내문 배포를 위한 기관만 394개에 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국 지자체들은 SNS 홍보는 물론 행사 후기를 유튜브에 게재하는 등 치매환자와 가족 이외에도 다양한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활용법을 늘려가고 있다. 

비대면 시스템은 치매극복 행사뿐만 아니다. 지차체들은 점차 비대면 치매 조기검진을 확대하고 있으며, 노인다중이용시설인 복지관 등을 거점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비대면 치매 조기검진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화상통화로 원격 양방향 치매검사를 진행해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손쉽게 검진이 가능해 호응이 높다. 

최근 울산남구 안심센터는 비대면 치매 조기검진 거점시설 지정 및 운영을 시작했으며, 고양시 일산서구 안심센터는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스마트의료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치매환자 돌봄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및 돌봄부담 경감을 위해 비대면 가족 힐링프로그램, 비대면 치매예방 교실들을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늘어가고 있다. 

치매예방, 극복, 인식개선, 관리 등 치매 전반에 걸쳐 비대면 시스템이 확보됨에 따라 감염 차단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향후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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