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습관과 식이요법, "치매 벗어나게 한다"
운동 습관과 식이요법, "치매 벗어나게 한다"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8.09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후원 대규모 연구결과 발표

적극적인 운동과 식단 유지로 치매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미국 국립 보건원은 치매환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년간 진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가 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1만5,000명의 치매진단자 중 1,516명은 이미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미 다수의 연구를 통해 중년기에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이 뇌가 쇠약해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국립 보건원 신경 장애 및 뇌졸중 연구소장 월터 코로시츠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 좋다고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매 가능성이 나이에 따라 가장 크게 증가했고, 알츠하이머 병과 연관된 유전자 APOE4의 치매 발병 연관성도 확인했다.

APOE는 Chylomicronron과 intermediate-density lipoprotetin(IDL) 등 지방단백질에서 발견된다. 주로 간에서 생성되지만 신장이나 비장의 대식세포도 생성돼 콜레스텔롤 대사에 관여한다.

그러나 중추신경계에서는 주로 성상세포에서 생성돼 콜레스테롤을 뉴론으로 수송한다. 이에 APOE는 알츠하이머병이나 심혈관질환에 관여되는 단백질로 관심을 얻고 있다.

또 치매와 고혈압 사이의 연관성도 발견했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수치에서 나타나는 혈관 질환이 백인과 흑인의 치매 발병 가능성을 모두 증가시켰고, 흡연은 백인에게 더 치매 발병률을 높였다.

해외 연구진들도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Alzheimer Research UK) 수석 과학 책임자 인 데이비드 레이놀즈 (David Reynolds) 박사는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미국인을 추적한 연구 결과는 치매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알려주지는 않지만 중년의 관리 요인을 강조해 치매의 위험에 벗어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