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프로그램…인간중심 치매간호 활용 가능
가상현실 프로그램…인간중심 치매간호 활용 가능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4.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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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프로그램 대상자와 적용 방법 확대 필요

가상현실을 활용한 치매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공감능력, 치매 지식과 편안감을 포함한 치매태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 양자관계척도 영역에서 효과가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이 중 공감능력에 대한 평가가 가장 많았는데, 공감능력을 측정한 기타 연구의 75%에서 가상현실 프로그램의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19일 계명대 간호대학 박희옥 교수와 김수현 간호대학원생은 한국디지털정책학회 디지털융복합연구 학술지에 ‘치매교육을 위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의 특성, 효과, 적용 전략 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치매교육을 위한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결론부터 보면 치매교육에 가상현실 기반으로 적용 대상자와 적용방법을 확장시켜 중재효과를 일반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공감을 기반으로 한 인간중심적 간호에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구방법은 지난 2020년 7월까지 국내·외에서 발표된 문헌을 대상으로 선정기준과 배제 기준을 근거로 최종 6편의 논문이 분석에 사용됐다. 

가상현실과 관련해 지난 2016년 출판된 논문이 1편(16.7%), 2018년 이후 출판된 논문이 5편(83.3%)으로 가상현실의 실험연구가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학생, 일반인, 간병인을 대상으로 적용됐고, 공감, 지식과 편안감,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 양자관계척도에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짧은 체험시간과 1회기의 프로그램 적용에도 치매지식과 태도변화에 긍적적인 효과를 나타냈고, 이는 향후 치매환자 간호에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방법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가상현실은 복합 중재가 가능한 전략으로 학습자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치매환자와 같이 인간을 중심으로 한 교육영역에서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다만 가상현실을 적용한 연구의 수가 한정적으로 메타분석을 통한 실제 효과크기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향후 대상자와 적용방법을 확장시켜 중재효과를 일반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보고서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난 안전한 환경에서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효과적이고, 교육 대상자의 인지·정서적 능력 강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에서 고찰된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학생 3편(간호대 1편, 의대 및 약대 1편, 보건 및 사회복지대 1편), 비전문 간병인 2편, 일반인 1편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논문> Suhyun Kim, Heeok ParkA. Systematic Review of the Virtual Reality Program for Dementia.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Vol. 19. No. 3, pp. 195-202, 2021.
https://doi.org/10.14400/JDC.2021.19.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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