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인프라 지속확대…약국 역할 확대 ‘기대’
치매관리 인프라 지속확대…약국 역할 확대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5.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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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약국 체결 지자체 증가…관리 인프라 다양화

고령화에 따른 치매관리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대가 숙제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기능 수행이 가능한 약국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지자체들이 치매안심약국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향후 약국의 치매 관리의 기능 확대가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이미 해외의 경우 약국을 통해 치매사례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국기능 확대에 대한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치매안심약국 체결과 치매안심가맹점 지정 등 약국의 치매관리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안심약국은 약사들이 치매조기 발견과 치매약 복용지도 등과 함께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이미 일본과 영국 등에서는 치매사업에 협력파트너로 약국을 적극 활용 중에 있으며, 일본 등은 치매초기지원팀에 약사를 포함하는 등 활용사례가 다양하다. 

최근 경기도 의왕시는 의왕시약사회와 치매안심약국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지역 치매관리 강화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목적이다. 

광명시도 광명시약사회와 치매안심약국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고위험군 발굴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치매고위험군 발견을 통한 안심센터와 연계는 물론 치매환자 대응 가이드북 배포, 치매인식개선 활동 등 치매관리 영역에서 역할을 점차 늘려가는 중이다. 

이외에도 서울 성동구, 강서구 등이 치매안심마을을 중심으로 약사회와 치매관리 사업을 진행하며, 협력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약국을 지정하는 사례를 늘려하고 있다. 기타 사업체에 비해 치매관리 기능을 구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약국이 치매 안전망 구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시는 최근 치매극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 약국 6곳을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했다. 

치매안심가맹정의 역할도 치매안심약국으로 명칭된 지역 사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치매인식개선은 물론 치매의심 고령자 발견 시 안심센터로 연계하는 역할과 실종치매 노인 발견 시 인근 유관기관과 협력도 수행한다. 

이외에도 울산 남구, 광주시 서구, 전남 해남군 등 다양한 지자체들이 치매안심가맹점에 약국을 지정해 약국의 치매관리 역할을 늘려가고 있다. 

향후 고령화에 따른 치매관리 인프라의 필요성 증대에 따라 치매관리 일선에서 치매안심약국들의 역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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