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장수사진·손자녀맺기 등 이색행사 진행
치매안심센터, 장수사진·손자녀맺기 등 이색행사 진행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5.21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가정의달 맞아 각 센터별로 행사 마련
장수사진 찍기(출처: 오산시청)
장수사진 찍기(출처: 오산시청)

전국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들이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다양한 이색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지양한 소규모나 비대면 행사였다.

21일 각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치매환자와 환자가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는 사진찍기, 1일 손자녀맺기, 치매돌봄 특강, 건강꾸러미 전달 등이 대표적이다.

오산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5월의 어느 멋진 날' 행사를 진행했다.

'5월의 어느 멋진 날'은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을 촬영한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하는 행사로 관내 사진작가의 촬영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예산군치매안심센터도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촬영은 거동 불편으로 장수 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치매 어르신을 센터로 모셔와 진행됐으며, 사진은 보정과 인화 과정을 거쳐 액자와 함께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됐다.

평택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경증치매 어르신과 가내초등학교 봉사학생 간의 일일 손자녀 맺기를 진행했다.

쉼터어르신 및 가족과 가내초등학교 봉사학생이 각각 팀을 맺고 함께 활동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가내초등학교 봉사학생은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해 치매파트너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인천 서구치매안심센터는 관내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해 치매 환자 돌봄의 시작인 '휴머니튜드 케어' 특강을 진행했다.

교육 참여자들은 치매 노인의 인권에 대한 의식을 환기하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강꾸러미 전달(출처: 금산군치매안심센터)
건강꾸러미 전달(출처: 금산군치매안심센터)

대전 동구치매안센터는 치매환자가족 온·오프라인모임을 대상으로 손편지와 레몬 수제청 만들기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치매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이번 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영화감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강서치매안심센터는 북촌문화센터와 협력해 공예프로그램인 '업사이클링 양말목 티 매트 만들기'를 운영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환자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남양주치매안심센터는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힐링원예치료’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원예전문가와 함께 꽃꽂이를 하며 식물과 교감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소근육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 외에도 가정의달을 맞아 많은 지역 치매안심센터는 카네이션과 영양간식이나 마스크, 인지강화 활동 워크북 등으로 구성된 건강꾸러미 치매노인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작년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진행은 올스톱됐으나, 비대면이나 소규모, 1:1 대면 위주의 행사는 지속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정부는 지속적인 백신 투여로 연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치매안심센터 운영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