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특화 대학병원 센터 활성화…성장 지속 기대
치매특화 대학병원 센터 활성화…성장 지속 기대
  • 조재민 기자
  • 승인 2021.05.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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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연구 성과 도출과 산학협력 다각화 확대 

고령화에 따른 치매 유병률 증가로 대학병원 치매특화 센터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 초기 일부 대학병원들은 고령층과 치매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센터나 특화 프로그램 등을 만들었고, 상당기간 지난 지금에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치매센터는 치매연구 성과는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산업화 시도에도 적극 참여 중에 있으며, 외래 환자 확대에 따라 센터의 인력을 늘리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들이 출범한 치매특화센터들이 준수한 성적으로 꾸준한 진료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의 가톨릭 뇌건강센터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생소하던 치매를 주력으로 하는 뇌건강 센터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센터에 소속된 전문의가 현재는 6명까지 늘었다. 

타 대학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인력과 비교해도 상당한 인원으로 병원 차원의 뇌건강센터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뇌질환 솔루션 기업인 뉴로핏과 함께 15억원 규모의 국가지원을 받는 치매 영상진단기술 고도화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치매로봇을 활용한 인지중재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마곡에 위치한 서울이대병원 개원과 함께 진료과들이 일부 이동하면서, 기회를 얻게된 케이스다. 

로봇인지치료센터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케어와 함께 가정용 인지훈련 로봇 보미를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인지훈련은 물론 지역사회 지원 등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용 인지 치료 로봇인 보미를 활용한 로봇의 인지 기능 개선 효과 정량화 연구를 통해 치매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가톨릭 인천성모병원과 가천길병원이 치매특화센터를 두고 있다. 가천길병원은 가천뇌건강센터를 두고 있으며, 인천성모병원은 뇌병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9년말 인천광역치매센터의 위탁 운영처가 가천길병원에서 인천성모로 변경되면서, 인근 지역의 두 병원은 경쟁 관계에 접어드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와 관계없이 두 병원 모두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치매와 연관된 뇌센터 운영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도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 운영과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위탁 운영을 통해 치매 진료는 물론 포럼 등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치매극복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백세총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술치유센터와 함께 미술-음악치료와 접목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연구활동도 진행 중이다. 

고령화와 따라 치매관련 정책 증대는 물론 매년 고위험군과 환자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각 대학병원들의 치매특화 센터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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