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가 알츠하이머 발병률 증가 원인?
가정불화가 알츠하이머 발병률 증가 원인?
  • 조재민 기자
  • 승인 2017.08.1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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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혈압-고혈압과 무관하게 알츠하이머 발병 확률 증가

가정불화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얻는 혈압 수치 변화가 고혈압과 별도로 알츠하이머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후쿠오카 큐슈대학 Emi Oishi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높은 혈압 수치 변화를 겪는 사람들이 혈관성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을 위험은 5년 이내 2배 높았다.

연구진은 혈압 측정기를 사용해 혈압 측정 값의 변동과 미래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 위험성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60세 이상이며 치매가 없는 노인 1,674명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했다. 측정은 매일 아침 집에서 동일하게 이뤄졌다.

모든 참여자들은 오실로 메트릭 방법을 기반으로 동일한 디지털 전자 장치 (HEM-70801C, Omron Healthcare)를 제공해 혈압을 측정했고, 대부분(99%)은 28일간 독서를 제공했다.

기준선에서 피험자는 평균 연령 71세, 평균 혈압 138/77mmHg, 43%가 항고혈압제를 복용했으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일상적인 변화에 따라 환자를 4분위로 나눴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 5.3년 동안 194 명의 환자(72명의 남성과 122명의 여성, 11.6%)가 만성 치매를 일으켰고 그 중 47명이 혈관성 치매를, 134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의 변화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모든 원인 치매, 혈관성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연령 및 성별 보정 발생률이 증가했다.

혈압 변동성이 가장 큰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경우 추적 관찰 기간 중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다만 혈압 변동성이 치매의 수정 가능한 위험 인자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혈압의 변화는 치매로 이어지는 뇌 구조와 기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혈압 변동성은 단순히 수정 불가한 신경 퇴행성 변화의 지표 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디멘시아뉴스 조재민 기자(jjm5352@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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