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서 검출된 살충제 '피프로닐', 파킨슨병 유발 가능성 확인
계란서 검출된 살충제 '피프로닐', 파킨슨병 유발 가능성 확인
  • 최봉영 기자
  • 승인 2017.08.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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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대 쥐 실험결과…살충제 중독자, 우울증 위험 5.8배 증가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동물 실험서 파킨슨병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현철 한양대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이 독성 관련 국제학술지(Toxicology Letters) 최근호에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쥐에 투여한 결과 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쥐의 흑질에 피프로닐을 주사하고 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피프로닐은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GFAP)의 발현량을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살충제가 파킨슨병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디멘시아뉴스 최봉영 기자(bychoi@dementi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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