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디신, 뇌파 AI기술-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기술개발
아이메디신, 뇌파 AI기술-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기술개발
  • 조재민
  • 승인 2021.06.11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조기 감별 기대

인공지능 뇌파분석 솔루션 전문기업인 (주)아이메디신이 치매 전단계의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뇌파 AI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주관적 인지 저하를 호소하는 48명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아밀로이드 PET 스캔으로 확증 비교 검증한 결과 아이메디신의 뇌파 기술 정확도가 90% (민감도 81%, 특이도 93%)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해당 내용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세계적인 뇌 이미징 학회인 OHBM2021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하는 뇌파 AI기술을 상용화한 아이메디신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여부까지 조기에 감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치매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은 초기에는 인지저하가 뚜렷하지 않아서 임상적으로 진단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가 아밀로이드 PET인데, 방사선 물질을 인체에 주입해 스캔하는 과정이 필요한 고가의 검사로 대중적 활용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태다.

또 최근 많은 논란과 알츠하이머병 치료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바이오젠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FDA 승인을 받았으며 아직 치매로 진입되기 전단계인 비교적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용량 치료 시에 인지기능의 저하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년에 약값이 5만6,000달러 (약 6,200만원)정도로 개인이 부담하기에는 고가의 주사치료제라는 점과 증상이 경미한 모든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밀로이드 PET를 시행하기엔 대상이 너무 많고 검사비용 부담이 커 대중화가 가능한 바이오마커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됐다.

아이메디신의 뇌파 AI 알고리즘은 1차 의료기관이나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지역사회기반의 의료시스템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선별하는데 매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는 자체 평가다.

해당 기술은 이번 달 중으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등록을 위한 식약처 허가 임상시험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아이메디신은 CES2021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혁신적 뇌파 측정 헬멧 아이씽크웨이브를 올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승인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알고리즘은 이 헬멧과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분석 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