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디엔디파마텍 미국 자회사에 5백만불 투자
동구바이오, 디엔디파마텍 미국 자회사에 5백만불 투자
  • 최봉영 기자
  • 승인 2021.06.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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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진단사업분야 경쟁력 확보 기대

동구바이오제약은 퇴행성 뇌질환 통합솔루션 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발테드시퀀싱(Valted Seq)에 500만불 투자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투자로 발테드시퀀싱의 11.1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진단사업분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젠 아두카누맙 FDA 승인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치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빅데이터 및 혈액 진단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뇌질환 조기진단 키트의 국내 판권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발테드시퀀싱의 이사회 1석을 확보함으로써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발테드시퀀싱은 지난 2019년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테드 도슨 교수와 발리나 도슨 교수 부부에 의해 설립된 퇴행성 뇌질환 유전자 분석회사이며, 현재 디앤디파마텍이 82.5%의 지분을 가지고 자회사로 운영중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현재 발테드시퀀싱은 Roche Diagnostics, Qiagen 등 생물정보학 및 진단 분야 다국적 기업에서 다년간 주요 개발을 리드했던 핵심 인재들을 고용해 퇴행성 뇌질환 신규타겟 발굴 및 진단 기술개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모회사인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창립 이후 퇴행성 뇌질환 및 섬유화질환, 대사성질환 등에 걸쳐 미국과 유럽에서 10개의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발테드시퀀싱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의 단일세포(Single Cell Level) 유전자 분석 기술인 ‘HiF-seq 2.0’ 기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을 포함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원인 규명 및 새로운 치료제/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내 뇌자원센터 (Brain Resource Center)에 보관중인 2500명 이상의 퇴행성 뇌질환 환자 뇌조직 샘플을 분석해 세계 최대규모의 뇌질환 전문 유전자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혈액 분석용 진단키트 및 치료제용 신규 타겟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퇴행성 뇌질환 진단용 바이오마커 7종에 대한 유효성 확인을 마치고 상업용 진단키트로의 후속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발테드시퀀싱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발리나 도슨 교수는 “동구바이오제약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한국이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진단용 혈액분석 키트의 가장 빠른 출시 국가가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확보된 것이다”며 “모회사인 디앤디파마텍이 추구하고 있는 ‘분석-진단-치료’의 퇴행성 뇌질환 통합솔루션 실현에 중요한 한 축을 잘 완성할 수 있도록 향후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는 “치매치료 분야의 대표 품목인 당사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품과 디앤디파마텍의 뇌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관한 경쟁력에 더해 이번 협약을 통해 뇌질환 분석 사업까지 지평이 확장됐다”며 “디앤디파마텍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분야 토털헬스케어리더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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